안녕하세요 :) 화분 좀 키우다 보면 꼭 만나는 관문이 분갈이잖아요. "괜히 건드렸다가 죽이면 어쩌지" 무서워서 미루고 미루는 분들이 정말 많은데, 알고 보면 별거 아니에요. 오늘은 초보 눈높이로 쉽게 풀어볼게요.
먼저, 분갈이는 언제 하냐. 신호가 있어요. 화분 바닥 구멍으로 뿌리가 삐져나오거나, 물을 줘도 흙에 안 스미고 겉돌거나, 눈에 띄게 안 자라고 답답해 보이면 "나 집이 좁아요" 신호예요. 보통 1~2년에 한 번, 봄가을이 좋아요.

제일 중요한 건 흙이에요. 첫 분갈이를 망치는 분들 대부분이 여기서 실수하거든요. 마당흙이나 화단 흙을 퍼다 쓰면 물이 안 빠지고 벌레·병균이 딸려와요. 꼭 원예용 '상토'나 '배양토'를 쓰세요. 물 빠짐이 걱정되면 마사토를 조금 섞으면 되고요. 흙만 제대로 골라도 분갈이의 반은 성공입니다. 진짜예요.
화분은 지금보다 딱 한 치수(2~3cm) 큰 걸로 고르세요. 욕심내서 너무 큰 화분에 옮기면, 흙은 많은데 뿌리는 적어서 물이 안 마르고 과습으로 가요. 이것도 흔한 실수예요.

순서는 간단해요. 하나, 새 화분 바닥에 망 깔고 흙 조금 넣기. 둘, 기존 화분에서 식물을 살살 빼서 겉흙과 엉킨 묵은 뿌리를 가볍게 털기. 셋, 새 화분 가운데 앉히고 빈 곳에 흙 채우기. 넷, 물을 흠뻑 줘서 흙을 자리잡게 하기.
분갈이 직후 며칠은 식물이 몸살을 해요. 이때는 강한 직사광선 피해서 밝은 그늘에 두고, 새 잎이 나기 시작하면 원래 자리로 옮기면 됩니다.
정리하면요, 겁먹지 마시고 "좋은 흙 + 한 치수 큰 화분 + 물 흠뻑". 이 세 가지면 충분해요. 익숙해지면 분갈이가 은근 힐링이라는 분들도 많답니다 ㅎㅎ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 주세요!
태그: 분갈이방법, 분갈이흙, 분갈이시기, 화분흙, 실내식물, 홈가드닝, 50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