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봄에 화단 가득 튤립 핀 집 보면 부럽지 않으세요? 그런데 "나도 사야지" 하고 봄에 찾으면 이미 다 피어버린 것만 남아 있기 마련이에요 ㅎㅎ 튤립·수선화 같은 봄꽃은 '가을에 미리' 구근을 심어둬야 하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살짝 이른 감이 있지만, 미리 알아두시라고 구근 심기 정리해봅니다.

구근(알뿌리)은 양파처럼 생긴 덩어리인데, 이 안에 꽃 필 힘이 다 들어있어요. 그래서 초보도 실패가 적어요. 그냥 잘 심어서 겨울을 나게 해주면 봄에 알아서 쑥 올라옵니다.

심는 시기가 제일 중요해요. 땅이 서늘해지는 10~11월이 적기예요. 튤립은 특히 겨울의 추위를 어느 정도 겪어야 봄에 꽃대가 올라오거든요. 너무 일찍(따뜻할 때) 심으면 싹만 나고 꽃이 부실할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아, 가을에 이거 해야지" 하고 달력에 표시만 해두셔도 좋아요.

심는 방법도 간단해요. 깊이는 구근 크기의 23배가 기본이에요. 예를 들어 튤립 구근이 5cm면 1015cm 깊이로 심는 거죠. 뾰족한 쪽이 위로 가게 두는 것만 기억하세요. 이거 거꾸로 심으면 싹이 흙 속에서 헤매느라 힘을 빼요. 여러 개 심을 땐 구근 사이를 한 뼘 정도 띄워주면 봄에 풍성해요.

화분에 심어도 잘 돼요. 배수 잘 되는 깊은 화분에 상토 넣고 똑같이 심으면 됩니다. 심고 물 한 번 흠뻑 준 뒤엔, 겨울 동안은 흙이 완전히 마를 때만 가끔 주면 돼요.

정리하면요, 1011월에, 뾰족한 쪽 위로, 구근 크기 23배 깊이. 딱 이거예요. 지금 씨앗 검색하시는 김에 봄꽃 구근도 장바구니에 미리 담아두세요. 내년 봄, 우리 집 베란다가 화사해집니다 :) 봄에 꽃 피면 후기 꼭이요!

태그: 튤립구근, 수선화구근, 구근심기, 가을구근, 홈가드닝, 정원가꾸기, 5060